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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를 위한 리터러시/<팀장의 글쓰기> 지식경영

지식경영의 대가에게 배운다

by Cplus.Linguist-유진 2023. 12. 11.

읽기와 쓰기, 리터러시는 지식 창조의 행위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리터러시 욕구와 창조 욕구는 지향점이 같습니다. 지난 사업을 답습하기만 해도 사회복지계가 유지된다면 글쓰기에 깊게 고민하지 않으시겠지요? 모두가 창작에 골몰하는 사회복지관이 바로 지식 창조 그룹입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조직의 리터러시를 살펴볼 것입니다. 글쓰기를 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봅시다. 지식경영의 프레임으로 나와 조직을 연구합니다. ‘지식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며 지식 창조 방법을 연구합시다. 지식 사유로 시작해 리터러시로 점점 좁혀 들어가며 글쓰기 욕구를 해결해 나갑시다.

 

,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출처:&nbsp;http://nonaka-ik.org/

 

 지식 창조 이론의 대가, ‘노나카 이쿠지로’(野中 郁次郎, 1935 ~ 현재)입니다. 노나카 이쿠지로는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 후지전기제조에 근무하였고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클레어 몬트 대학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을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연구하고 교육했습니다. 2008<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구루 2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히토츠바시 대학에서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혁신기업의 동력인 지식에 대해서 철저하게 연구를 해왔습니다. 1류 기업이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 창출하는지 이론화하였습니다. 노나카 이쿠지로의 지식창조방법은 현장에서 받아들였습니다. 그의 이론을 현장에 도입한 기업은 성과가 좋았습니다. 피터 드러커도 노나카 교수를 현장을 제대로 아는 몇 안되는 경영학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식창조 이론은 개인 단위의 글쓰기와 조직 단위의 글쓰기에서도 모두 적용됩니다. 창작조직이자 학습조직이어야 하는 현 세대에 그의 이론은 더 잘 들어맞습니다. 한국어만 알아도 그의 이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15권의 저서가 한국어로 번역출판되었고 염가에 중고서적을 구할 수 있습니다.

 

대표 교과서는 노나카의 지식경영(나상억, 21세기북스, 2009)입니다. 히로다카 다케우치와 공저한 지식창조기업(세종서적, 1998)의 재판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초판절판 후 수년간 재판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의 사람을 중시하지 않는 구조조정을 비판하면서 시작하는 재판은 30여년간 축적해온 지식경영 노하우가 촘촘하게 담겨 있습니다. 한때 중고책이 희소했지만 현재는 택배비포함 1만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초판에 비해 구성이 복잡해졌고 행간이 넓어서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달력은 초판이 더 좋지만 초판의 중고는 당시소비자가의 4배를 넘어버렸습니다.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재판은 일단은 보유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첫 교과서로는 창조적 루틴(김무겸 옮김, 북스넛, 2010)을 권합니다. 지식창조 이론의 기원과 원리를 100쪽 내외로 야무지게 정리했습니다. 특히 지식창조를 구동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세부인자들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이후 혼다, 구몬, 세븐일레븐, 무지 등 세계적인 기업의 개혁사례를 350쪽에 걸쳐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갑자기 교과서로 들어가기 부담스러우시다면 가쓰마 아키라라는 저널리스트와 공저한 책들을 마중물 도서로 권합니다. 사례분석 중심으로 편집되어 있어 보다 위에 권한 두 권의 교과서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습니다. 저널리스트와 공저한 책은 총 3권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1위 패러다임(남상진 옮김, 북스넛, 2005), 싱크 이노베이션(남상진 옮김, 북스넛, 2008), 생각을 뛰게하라(양영철, 흐름출판, 2012)입니다.

 

1위 패러다임2006년 미국 최고저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름값만 따지면 이 책을 권하겠지만 사회복지계에는 생각을 뛰게하라를 추천합니다. 그의 책이 주로 글로벌기업이나 일본대기업의 성공만을 다룬데 반해 이 책에는 비영리조직의 혁신사례를 두 편 수록했습니다. 주인공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가스미가우라호()를 환경오염에서 구해낸 민간비영리단체 노랑어리 연꽃기금과 상식을 뒤엎은 신개념 복지로 중증장애인과 공존에 성공한 치차반도 아이치현 한다시의 사회복지법인 무소입니다. 두 단체가 한계를 뚫어내는 과정 뿐 아니라 능력있는 인간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철저하게 부숴버리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밖에도 세 편의 로컬 소기업의 성공사례를 담아서 사회복지계에서 벤치마킹할 여지가 아주 많습니다.

 

세권을 추천합니다

 

 

그의 이론이 처음 출판계를 통해 소개된 1990년대부터 2011년까지 우리 언론은 꾸준히 그를 취재했습니다. 검색에서 그의 인터뷰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마지막 취재 후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여러 언론사 논설위원과 칼럼리스트들이 여전히 그의 이론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책이 배송되는 동안 신문기사로 지식창조 경영에 대한 윤곽을 잡으세요. 아래 링크남깁니다.

 

1) 경영은 지식이다

http://busines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05/2008070500099.html

 

2) “일본은 스피드 느리지만 매일 매일 혁신 쌓아가한국과 달리 우린 초식성

https://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8/2011070801077.html

 

3) [초대석]지식경영의 대가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090520/8733770/1

 

비영리 섹터와 경영학의 조합은 위화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목표점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나 영리기업만을 위한 학문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입니다. 피트 드러커는 경영을 종합인문학이라 칭했습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탁에 경영학자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인간이 조직을 이루었을 때 생기는 문제에도 특화되어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경영학은 거리가 가깝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다음에 더 친해지는 친구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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