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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2

존 큐 미국에는 ‘아프기 전까지만 중산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구 최고 부국의 중산층이라도 가족 중 한명만 아프면 파산합니다.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식코」는 의료민영화의 포악함을 보여줍니다. [ 리뷰 바로가기] 다큐멘터리에서는 부득이하게 극적인 사례가 소개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약간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가정은 환자 한 명 생겼다고 한 방에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기울다가 넘어집니다. 여기 병마에 한 가정경제가 갉아 먹히다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덴젤 워싱턴 주연의 「존 큐」입니다. 주인공 존 Q. 아치볼드(이하 존 큐)의 가정에 소동이 벌어집니다. 새벽에 아내의 픽업트럭이 견인 당했어요. 존이 자동차 할부금을 제때 내지 않았던거에요. 견인된 날 아침.. 2020. 5. 20.
식코 의료를 민영화하면 지옥문을 열립니다. 지옥은 건강과 생명 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회입니다. 의료민영화는 세상을 도박판으로 만들어요. 빈자는 죽기 쉽고 부자도 파산할 수 있어요.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빈자는 죽음을, 중산층은 파산을 선택할 여지 밖에 없습니다. 선택지가 빤한 곳에서는 아플까봐 노심초사하고 안절부절하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지옥문을 자기 손으로 열어젖힌 나라가 지구에 존재합니다. 초강대국, 미국입니다. 시장에 맡기면 뭐든 좋아질 거라고 믿는 사회에서 의료민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조화롭군요. 마이클 무어의 2007년작 다큐멘터리 「식코」는 의료를 민영화한 미국이 얼마나 위험한 사회인지 고발합니다. 래리와 도나 스미스는 부부입니다. 6명의 아이를 대학교육까지 시킨 중산층의 대표주자입니다. 부부는 ..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