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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3

메리, 제이미, 폴 그리고 벤 _ 아메리칸 스토리 한부모 가정은 파산 위험이 큽니다. 중산층이더라도 한부모 가정이 되면 가라앉습니다. 특히 편모가정이 제일 위험합니다. 미국에서 편모가정은 노인층, 이혼남, 소수인종, 빈민구역 거주자 보다 더 파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위기 전에도 1년에 20만명 이상 편모가정이 파산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더 빠르고 격하게 내려갑니다. 영화 「아메리칸 스토리」는 금융위기 이후 한부모 가정의 몰락을 보여줍니다. 대침체 이후의 경제난이 일상화되는 모습을 극화했습니다. 존 휘트니 감독은 특별한 내용은 전혀 없는 미국 백인 중하층민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포일링 할 거리가 없는 다큐 같은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1분1초 세심하게 보고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스포일링일 거에요. 지금 뒤로가기 눌러 주세요. 메리는 공.. 2021. 7. 8.
라스트홈 「라스트홈」은 ‘퇴거’에 관한 영화입니다. 자기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금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여기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이 글에서는 퇴거에 관한 설명과 영화 초반부 내용이 겹칩니다. 저는 스포일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장소는 플로리다, 시간은 2010년. 월스트리트가 부동산 부실채권으로 세계경제에 공황을 일으킨지 2년 후, 대침체의 한복판이죠. 2008 금융위기를 서브프라임 사태라고도 말하지요. 이자율이 비싼 저신용 그룹에게도 무리하게 부동산 대출을 하다가 경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서민의 영혼은 2년전에 한번 박살났습니다. 은행이 망하고 부동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들이 수백만입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은행연체자.. 2021. 6. 22.
쫓겨난 사람들 미국사람은 자기가 살던 집에서 쫓겨납니다. 온갖 시덥지 않은 이유로 쫓겨나는 세입자가 수백만입니다. 변기가 막혔다고, 아이가 말썽부린다고, 층간소음 일으킨다고, 부부싸움 시끄럽다고, 집수리비 많이 나온다고! 인권이 버젓히 무시되는 미국에선 세간살이가 마당에 내던져 지는 사람이 수백만입니다. 이 책은 자기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배경은 미국중부 위스콘신주의 주도인 밀워키. 미국에서 4번째로 가난한 도시인 밀워키에서 벌어지는 퇴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인 하버드 사회학교 교수 매튜 데스몬드는 질문했습니다. “퇴거는 얼마나 현저한가? 그 결과는 무엇인가? 퇴거당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난한 가족들이 집을 빼앗기면 어디로 가게 될까?” 놀랍게도 이 질문에.. 2020.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