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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논픽션17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책세상, 2001 경제학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시장경제 체제는 불안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조불안은 생계불안으로 이어집니다. 불안은 사람들이 돈을 무한대로 탐내는 동력임을 알았습니다. 그는 호혜적인 선물과 교역으로 시장경제를 대체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는 가정을 관리하는 하부기술에 불과해야할 일개 재물획득술 중 하나가 제일 가치 있는 행위로 대두 되는 상황을 걱정스럽게 바라봤습니다. 호빵을 호빵으로 보지 않고 ‘가치가 있는가’라는 프레임을 지적했습니다. 돈벌이를 가치 리스트 최상부에 놓는 일은 좋은 삶, 행복한 삶, 인간다운 삶을 해친다고 봤습니다. 결국 한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공동체도 와해시킬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의.. 2019. 11. 6.
우리는 빈곤 세대입니다 이번 책은 일본의 청년 빈곤에 관한 책입니다. 현대 일본 청년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으로 강요된 빈곤”에 직면해있습니다. 빈곤의 감옥에 빠진 15세 ~ 39세 청년을 저자는 ‘빈곤세대’라고 칭합니다. 현 빈곤세대는 75년생 ~ 04년 생까지 해당되는데요. 이들에겐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계획할 수 없습니다. 청년을 주거와 노동 양쪽에서 청년을 착취하는 구조 안에서 어린이는 빈곤청년 예비군일 뿐입니다. 소득이 나아지지 않는 청년은 빈곤노인 예비군이고요. 일본은 10~20년 먼저 곤란한 문제를 겪으며 한국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는데요. 일본의 불행을 미리 봤다고 해서 우리가 피해간적은 없습니다. 1990년에 발생한 일본의 부동산 버블붕괴 같은 부동산 발 경제난이 한국에서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2019. 10. 28.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홍기빈, 지식의 날개, 2012 보이지 않으면 사라져요. 트로이도 발굴되기 전까지는 전설이었어요. 발굴을 시도한 하인리히 슐레이만을 당시 학자들은 비웃었습니다. 결과는 슐레이만 윈! 그가 발굴한 터에는 트로이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6층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트로이 전후 문명이 층층이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토사로 뒤덮힌 곳에 도시 위에 후세가 계속 새로운 도시를 세운겁니다. 놀랍습니다. 규모나 구조보다 번성하는 도시하나도 사람들 기억 속에 잊혀진다는 점이 저에게는 놀랍습니다. 눈에 안보이면 잊어버리는데 눈에 뻔히 보여도 가치있게 여기지 않으면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지요. 자금성이 한때 폐급 취급 받았습니다. 문화대혁명때 홍위병들이 자금성 같은 과거 유적을 타파 대상으로 지목하고.. 2019. 10. 28.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한국은 사회안전망을 금융으로 해결하는 나라입니다. 복지 시스템으로 해야할 일을 대출로 해결하는 나라입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고마워 해야하는거 아냐?’라고 반문하는 냉혈 철면피들에게 권력이 집중된 나라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케이블 채널에도 사채광고를 하는 나라입니다. 불법추심도 법원에서는 불가피한 행위가 되어버리기도 하는 재산권 최우선 사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약탈적 금융에 대해 알아봅시다. 약탈적 금융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이라는 뜻입니다. 2000년 들어서 미국은 본격적으로 집을 살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미친유행이었죠. 집값이 영원히 오르리라는 헛된 믿음에 성을 쌓.. 2019. 10. 28.
도넛 경제학 경제학은 세상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낡은 경제학으로는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 경제를 사고하는 새로운 방식을 뇌에 심어야 합니다. 여기 새로운 경제모델을 하나 제시합니다. ‘도넛 모델’. 커피랑 같이 먹는 그 도넛 맞습니다. 두 개의 고리, 안쪽고리와 바깥 쪽 고리가 보이시죠. 사회와 생태를 시각화한거에요. 두 고리 사이에 도넛 영역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생태적으로 만족한 삶입니다. 인간의 삶이 이 안으로 들어오는게 목표입니다. 이 공간은 “지구가 베푸는 한계 안에서 만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영역”입니다. 사회복지는 안쪽 고리를 지키는 수호자입니다. 환경단체 그리고 아직 출현하지 않은 NPO들은 바깥고리 파수꾼이에요. 도넛 모델은 지구에서부터 개인까지 보호합니다. 안쪽 고리는 사회적 기초를 나.. 2019. 10. 28.